배우 수첩4: 외적 도구들
4. 외적 도구들
외적 도구들은 이야기 전개에 도움이 되거나 극의 상상 속의 상황을 드러내기 위해, 배우가 신체를 조절하는 것이다.
외적 도구들의 기본 유형 세 가지
1. 신체 조절: 자세, 목소리, 어조의 변화, 신체상의 핸디캡.
2. 장신구: 의상과 분장.
3. 신체 상태: 취한 상태, 탈진한 상태, 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상태, 아픈 상태.
배우의 액션에 외적 도구들을 포함하는 것은 마치 대사처럼 익숙하게 해서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는 것이다.
신체 조절!
액센트가 필요하다면 장면 분석을 먼저 하고 액센트는 따로 배워야 한다.
음성과 액센트가 자연스럽게 붙을 때까지 연습한다.
연출가가 낮은 음역을 요구한다면, 그런 목소리가 자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한다.
외적 도구는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
대본이 외적 도구들을 요구하는 상황이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배우 자신이나 관객의 정신을 흐트릴 정도까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장신구!
배우는 연기에 도움이 될 때만 장신구를 사용해야 한다.
분장은 ‘환상’을 만드는데 플러스 되는 요인일 뿐이다.
등장인물의 중요한 면모를 드러내고 즉각적인 효과를 관객에게 줄 뿐이다.
‘환상’을 전달할 뿐이라고.
신체 상태!
배우는 신체적 상태를 실제로 경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환상’을 만들어 주면 된다.
신체상의 상태를 몸에 배게끔 연습해서 움직임을 하는 데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연습.
자, 솔직히.. 신체 조절, 장신구, 신체 상태?
다 필요 없음.
연기가 훌륭하고 배우가 순간 속에 진정으로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는?
배우의 ‘충동’이 지성에 의해 검열받지 않고 신체를 통해서 표현되기 시작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