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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5. 신문실 – 이포 경찰서 (실내/밤)
철성과 마주 앉은 연수, 진술을 듣는다.
뒤에서 지켜보는 해준.
장례식 복장에서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갈아 입은 철성, 커피를 한 입 하더니 –
[1]
철성
이억 칠천, 우리 엄마가 포장마차만 십 년을 하다가 겨우 중국집 하나 차리가지고
하루에 열여덟 시간씩 장사 해가지고 번 돈입니다, 그게.
그거를 임호신이한테 맡긴 기죠.
아, 처음에는 그냥 한 천만 원만 넣었어요.
근데 이게 꼬박꼬박 배당을 해주니까는 신이 나가지고 전 재산을 마 다 박았는기라요.
그래가 이 사람 저 사람 돈을 모아 가지고 전국에 온 호텔을 돌아 댕기심더.
삐리하고 마 도박하고 뭐 저그 마누라 옷 사 주고 빽 사 주고 돈지랄병을 했는기라, 이 새끼가. ⋯⋯백억을.
우리 엄마가 원래 당뇨가 심했거든예,
근데 그거 돈 떼인거 알고 억장이 무너져가지고 신장에 합병증 왔구예.
그래 치료를 제때 못 받으니까네 발가락 싹 다 잘라냈다 아닙니까.
내가 별명이 와 철썩인지 아닙까?
철썩~철썩 이 싸다구 잘 날린다고 철썩이거든예.
이게 손바닥으로 때리면은 주먹으로 때린거 보다 훨씬 덜 아파예.
계속 때릴 수가 있어!
근데 이런 내가 임호신이 하나 못 죽이면은 그게 인간입니까!
(해준: 송서래를 아십니까? 송서래가 죽여달라고 시킨 거 아닙니까?)
하, 참⋯⋯.
내가요, 누가 시킨다고 일하는 사람 그런 사람 아닙니다, 예?
송서래 그 아가 늘 도움은 됐지요.
가는 절대 모를낍니다.
와 아무리 도망을 치도 내한테서 못 벗어나는지.
내가요⋯⋯ 핸드폰에다가 위치 추적 앱을 깔아 놨거든예.
(연수가 테블릿PC를 돌려준다.)
와⋯⋯ 이 뭐시고 이거⋯⋯.
와 이래 앉혀놨으요?
무서브라⋯⋯.
[2]
철성
이억 칠천, 우리 엄마가 포장마차만 십 년을 하다가 겨우 중국집 하나 차리가지고
하루에 열여덟 시간씩 장사 해가지고 번 돈입니다, 그게.
그거를 임호신이한테 맡긴 기죠.
아, 처음에는 그냥 한 천만 원만 넣었어요.
근데 이게 꼬박꼬박 배당을 해주니까는 신이 나가지고 전 재산을 마 다 박았는기라요.
그래가 이 사람 저 사람 돈을 모아 가지고 전국에 온 호텔을 돌아 댕기심더.
삐리하고 마 도박하고 뭐 저그 마누라 옷 사 주고 빽 사 주고 (책상을 쾅 내리치고) 돈지랄병을 했는기라, 이 새끼가. ⋯⋯백억을.
우리 엄마가 원래 당뇨가 심했거든예,
근데 그거 돈 떼인거 알고 억장이 무너져가지고 신장에 합병증 왔구예.
(울음이 나지만 참아가며) 그래 치료를 제때 못 받으니까네 발가락 싹 다 잘라냈다 아닙니까.
내가 별명이 와 철썩인지 아닙까?
(손을 허공에 휘저으며) 철썩~철썩 이 싸다구 잘 날린다고 철썩이거든예.
이게 손바닥으로 때리면은 주먹으로 때린거 보다 훨씬 덜 아파예.
계속 때릴 수가 있어!
근데 이런 내가 임호신이 하나 못 죽이면은 그게 인간입니까!
(해준: 송서래를 아십니까? 송서래가 죽여달라고 시킨 거 아닙니까?)
(눈물 훔치면서도 어이없어하며)
하, 참⋯⋯.
내가요, 누가 시킨다고 일하는 사람 그런 사람 아닙니다, 예?
송서래 그 아가 늘 도움은 됐지요.
가는 절대 모를낍니다.
와 아무리 도망을 치도 내한테서 못 벗어나는지.
(자기 휴대 전화의 위치 추적 앱을 보여 주며 잘난 척)
내가요⋯⋯ 핸드폰에다가 위치 추적 앱을 깔아 놨거든예.
(연수가 돌려준 테블릿PC를 보자마자 불쾌한 듯 얼굴 찌푸리며)
와⋯⋯ 이 뭐시고 이거⋯⋯.
와 이래 앉혀놨으요?
무서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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