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영화4 헤어질 결심(2022): 철성 독백 S#95. 신문실 – 이포 경찰서 (실내/밤)철성과 마주 앉은 연수, 진술을 듣는다.뒤에서 지켜보는 해준.장례식 복장에서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갈아 입은 철성, 커피를 한 입 하더니 – [1]철성 이억 칠천, 우리 엄마가 포장마차만 십 년을 하다가 겨우 중국집 하나 차리가지고 하루에 열여덟 시간씩 장사 해가지고 번 돈입니다, 그게. 그거를 임호신이한테 맡긴 기죠. 아, 처음에는 그냥 한 천만 원만 넣었어요. 근데 이게 꼬박꼬박 배당을 해주니까는 신이 나가지고 전 재산을 마 다 박았는기라요. 그래가 이 사람 저 사람 돈을 모아 가지고 전국에 온 호텔을 돌아 댕기심더. 삐리하고 마 도박하고 뭐 저그 마누라 옷 사 주고 빽 사 주고 돈지랄병을 했는기라, 이 새끼가. ⋯⋯백억을. 우리 엄마가 원래 당뇨가 .. 2024. 4. 30. 헤어질 결심(2022): 해준 독백2 S#67. 서래 아파트 (실내/밤)도어락 비번 누르는 소리에 이어 문 열리면 지친 모습으로 귀가하는 서래, 소파에 앉아 기다리는 해준을 보고 표정이 환해지지만 현관 바닥에 벗어 둔 해준의 등산화를 발견하자 이내 어두워진다.<p data-ke-size="size18.. 2024. 4. 30. 헤어질 결심(2022): 해준 독백1 S#57. 절 (실내외부/아침)일요일이지만 가랑비가 오니 경내에 승려 및 말고는 사람이 없다.까마귀 몇 마리가 난다.우산을 함께 쓰고 한가로이 거닐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해준과 서래.서래 머리칼이 바람에 날려 얼굴에 붙자 정리해 주는 해준.그의 손에 제 손을 얹는 서래.굳은 살을 느낀 해준, 서래의 손바닥을 들여다보면서 만진다. [1]해준 아니, 간병인은 장갑 많이 안 씁니까? 굳은살이 이게⋯⋯.(서래: 첨부터 좋았습니다, 날 책임진 형사가 품위 있어서.) 경찰치고는 품위 있다, 이건가요?한국인치고는?남자치고는? 서래 씨는 어느 시대에서 왔길래? 당나라? 왜 서래 씨는, 내가 왜 서래 씨 좋아하는지 안 물어요? 알면 자꾸 그 생각만 할까 봐? 서래 씨가 나하고 같은 종족이란 거, 진작에 알았어요.남편 사.. 2024. 4. 30. 귀공자(2023) S#?. 비행기 안 퍼스트클래스 룸 (실내/밤) 귀공자 (살인청부업자) 하.. 까딱했다간 큰일 날뻔했다. 빨라야 내일이나 출발하겠지 했더만.. 곧장 당일치기라니. 캬.. 급하긴 엄청 급하신가 봐. 우, 하여간 돈두 많어.. 비즈니스 클래스라니. 어, 나 누구냐고? '친구.' 뭐 그 정도로 해두자, 일단은. 아니, 친구야. 근데 너 지금 한국 가잖아. 왜 가는 건지는.. 알고 가냐? (마르코 : What?) 하긴 알 리가 없지. 아참, 맞다. 너 한국 처음 가지? 내가 좋은 팁 하나 가르쳐줄까? 이거 진짜 쓸만한 팁인데 말이야. 한국에 딱 가면 어지간하면 영어 쓰라고 영어. Koreans fucking love English speaking people. Hey, this works for sure. 'O.. 2024.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