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첩5: 장면 준비

 

5. 장면 준비

 

대본을 정확히 분석하면 그것으로 연기의 준비 작업은 대충 마친 셈이 된다.

남은 건 철저한 준비.

배우는 무대에 올라간 바로 그 순간부터 장면 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갑작스럽고 기대치 않았던 상황에 마주친다면?

기대하고 상상했던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방법 찾기.

‘예비 액션’ 준비하기. 가짜 기대 만들기.

 

‘장면 분석’ > ‘연기를 어떻게 하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좀 재미있고 탄성이 나올 만하게 액션하면 된다.

상대 배우가 무대에 등장하지 않더라도 배우는 나름대로 액션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대사를 완벽하게 암기해서 연기하는 도중에 대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

암기할 때 억양 변화 없이 암기하는 것이 좋다.

장면 속 상황과 관계없이 사전에 정해진 똑같은 방식으로 대사를 반복하는 버릇 X

 

리허설은 배우가 장면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액션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때.

완벽하게 장면 분석을 할 필욘 없지만 어느 정도 분석은 되어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액션이 결정되면 그다음에는 그 액션이 몸에 완전히 익도록 해야 한다.

‘다른 배우들의 반응’, ‘순간순간의 직관적 절차’에 의존.

액션이 몸에 익게 되면 액션이 이끄는 대로 ‘매 순간’ 극 속의 사건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을 것.